
— 어느 날,
당신에게 도착한 의문의 연락.
갑작스럽게 뜬 알림의 발신자는 불명. 누구인지 고민해 보지만 정체를 추측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당황함도 잠시, 모르는 알림이 계속 떠 있는 것이 거슬려 당신은 그것을 열어 봅니다.
이어 뜨는 창에는 의도를 알 수 없는 말들만 가득합니다. 밑도 끝도 없이 '자신의 연락이 가서 닿았는지' 필사적으로 물어 오는 존재에, 당신은 홀린 듯 자판에 손가락을 얹습니다.
그러자 실제로 답이 올 줄 몰랐다는 듯 모든 대화가 일순간 멈춥니다.
'어째서 기대하지도 않은 답변을 구하고 있는 걸까?' 당연한 의문을 가진 당신이 조금 격분하며 무언가를 따져 물으려 하는 순간, 새로운 메시지가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말투로 보아, 전부 다른 이들이 한 마디씩 돌아가며 전하는 내용은 — 당신이 알 수 없는 세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어색한 말투로 소개합니다.
자신들에 대해서, 또 자신들의 세계에 대해서.
그 말을 믿을지, 말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 실제 상황에서 발신인 불명의 연락, 진의가 의심스러운 연락 등을 열어 보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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